여자친구의 금팔찌를 팔아 650만원 챙긴 남성, 은팔찌로 바꿔치기 시도 후 체포
중국 저장성 사오싱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의 금팔찌를 나 몰래 팔아 현금을 챙기고, 그 대신 비슷한 외형의 은팔찌로 바꿔치기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은 20대 남성 A씨로, 그는 여자친구 B씨가 평소 착용하던 약 36g의 금팔찌를 훔쳐 3만 위안, 즉 약 650만원의 돈을 챙겼다.
A씨는 이후 매장에 수입된 귀금속인 은팔찌를 구매하여 여자친구에게 돌려줘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하려 했다. 그러나 B씨는 팔찌의 색상과 무게가 미세하게 다르다는 점을 감지하고, 의심을 품었다. 그는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한 결과 팔찌가 금이 아닌 은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수사팀은 주변 금은방 거래 기록을 추적하여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경찰서에 자수하면서 "생계와 부채 문제로 급히 돈이 필요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팔찌를 훔친 후에 느낀 불안감으로 인해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했으며, 사건의 경과에 대한 상세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어떻게 연인 사이에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냐", "신뢰를 저버린 끔찍한 범죄"라는 비판적인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이와 같은 금 관련 절도 사건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얼마 전에는 길을 건너다 교통사고로 쓰러진 친구의 금목걸이와 금팔찌를 훔친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법원은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재물을 절취하는 행위는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8개월의 징역형과 1만 위안(약 21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 사례가 있었다.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민간 금 보유량을 가진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금에 대한 소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약 1120억 위안(약 23조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 장신구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투자의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훔치기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사회 신뢰의 소중함과 비극적인 상황이 불러올 수 있는 범죄의 심각성을 일깨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