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에 따른 뉴욕증시 하락과 유가 급등 현상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에 힘입어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이란이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를 목표로 공격을 감행하며 긴장감이 고조되자,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란의 군사적 대응에 따라 국제유가도 급등하여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였다. 이날 금 가격은 장중 온스당 5400달러를 넘는 등 안전 자산 선호 세가 강해진 상황이다.
주요 지수의 하락세는 눈에 띄었다. 오전 10시 33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자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64.77포인트(-0.54%) 하락한 4만8713.15에 거래되고 있었다. S&P500지수도 33.87포인트(-0.49%) 내린 6845.0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1.01포인트(-0.35%) 떨어진 2만2587.21에 머물렀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8일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으며,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등 주요 인사들이 사망하면서 이란의 군사 작전이 격화되고 있다. 이란의 군사적 긴장 속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행이 중단되는 등 원유 공급망에 위기가 발생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78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1달러로 급등했다. 유럽 지역에서도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 생산이 중단되며 가격이 40% 이상 상승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가 불확실성이 장기적으로 증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모건스탠리의 E*Trade 소속 크리스 라킨은 "유가의 안정이 이루어질 경우 긍정적인 여파가 있을 수 있으나, 반대로 장기적인 혼란이 지속된다면 더 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에너지 부문은 석유 가격 상승의 호재를 누리며 엑슨 모빌과 셰브론 주식이 각각 0.86% 및 1.23%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므리타 센 에너지애스펙츠의 연구 책임자는 "유가가 앞으로도 배럴당 80달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전 자산에 대한 투자 선호가 강해지면서 금 선물 가격은 2% 상승했다.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2선 근처로 올라서며 올해 최고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방산주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루만은 각각 3.02%와 4.48% 상승하였다.
한편 항공주들은 중동 국가들의 영공 폐쇄와 대규모 결항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델타 항공은 3.03%, 아메리칸항공은 5.04%, 유나이티드는 4.10%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내림세로, 알파벳 A는 2.28%, TSMC는 1.67%, 애플은 0.96% 하락하였다.
결론적으로, 이란 공습에 따른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며,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에너지 가격 안정 여부와 중동 지역의 정치적 긴장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