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하메네이 사망을 '냉소적 살인'으로 묘사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강력 비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 사건을 '냉소적 살인'으로 지칭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습에 대해 강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하메네이와 그의 측근들이 사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인류의 도덕과 국제법의 모든 규범을 냉소적으로 위반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 그의 가족의 암살 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하메네이를 러시아와 이란의 우호 관계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한 인물로 강조하며, 그를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린 뛰어난 정치가"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메네이의 가족과 이란 정부, 국민에게 그의 진심 어린 애도와 지지를 전해주기를 당부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지난해 1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며 군사적, 경제적 관계를 밀접하게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 조약에는 상호 군사 지원 조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란에서 보복 조치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중동 전역이 전쟁으로 치닫을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도 불구하고 군사적으로 직접 개입할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하였다. 그는 외교적 성명을 통해 비난을 이어가며, 상황에 따른 군사적 행동에는 선을 그었다. 이러한 태도는 러시아가 국제적인 군사적 갈등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를 다시 한번 점검하게 만든다.
특히, 하메네이의 사망은 이란 내에서 '피의 보복'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더욱 키우고 있으며, 이는 중동의 안보 정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은 하메네이 사망 후 여러 군사적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언급은 이란과의 동맹 관계를 더욱 도모하려는 러시아의 외교 전략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강력히 비판하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
이란의 군부와 정치 지도부는 하메네이의 사망을 단순한 사건으로 보지 않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국제 사회는 이러한 긴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중동에서의 균형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