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정치자금으로 8000만원 상당의 답례품 구매 논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정치자금을 이용해 대규모의 고가 답례품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나라현 제2선거구 지부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24차례에 걸쳐 오사카시 긴테쓰백화점에서 약 868만9945엔, 한화 약 80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답례품에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2024년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에만 약 171만엔, 즉 약 1580만원에 달하는 답례품이 구매되었으며, 하루에만 100만엔 이상을 쓴 경우도 4차례나 있었다고 보도되었다.
이번 사건은 정치자금 사용의 투명성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총선 직후 자민당의 315명 당선자에게 선물로 제공한 카탈로그 기프트는 긴테쓰백화점의 포장지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고가의 답례품이 정치자금을 통해 구매되었다는 점에서, 일본 자민당이 오랜 동안 지속해온 정치자금 사용 방식에 대한 의구심이 증대하고 있다. 해당 매체는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자금 처리 방식이 자민당 의원들에게 카탈로그 기프트를 배포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 사무소는 "정치자금은 법령에 따라 적절히 처리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 측에서는 이와 같은 정치자금 사용이 자민당의 부정적인 관행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카이치 총리는 정치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견뎌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나아가,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8일 중의원 선거 이후 자신의 고가 기프트를 제외한 자민당 당선자들에게 3만엔, 즉 약 28만원 상당의 카탈로그 기프트를 돌리면서 또 다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 총액은 한화로 약 1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선물의 성격상 받을 사람이 원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되었다. 이러한 고가의 선물과 정치자금의 상관관계가 다시 한번 조명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정치적 파장이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