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인수 포기…파라마운트가 유리한 고지 차지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제안을 철회하면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항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왔다. 파라마운트의 최근 제안을 고려했을 때, 필요한 가격 수준이 더 이상 재무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워너브라더스의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사업을 주당 27.75달러, 총 82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파라마운트의 맞대응 제안이 계속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파라마운트는 주당 31달러라는 새로운 제안을 내놓으며 경쟁 구도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넷플릭스는 현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로 추가 인수전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었으나, 결국 인수 포기를 결정했다.
이번 인수 포기 결정에 따라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로부터 28억 달러의 위약금을 받게 된다. 파라마운트는 이러한 위약금을 감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 외에도 규제 승인이 무산될 경우 70억 달러의 해지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조건을 첨부했다. 더 나아가 거래 종료가 9월 30일 이후로 지연될 경우, 지연되는 매 분기마다 주당 25센트를 지급하는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인수전의 결과는 앞으로의 콘텐츠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이번 사건을 통해 여전히 자사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올해 약 2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영화 및 TV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확장할 계획임을 시사한다.
결국, 넷플릭스의 인수 포기는 파라마운트에게 기회를 주는 동시에 넷플릭스에게는 재정적으로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안겼다. 앞으로의 인수전 및 콘텐츠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 두 회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