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의 법칙 창시자 "AI로 인한 점진적 일자리 대체 걱정… 강력한 정책이 필요"
경제학자 클라우디아 삼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인해 일자리가 점진적으로 대체되는 상황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발표된 시트리니 리서치의 '2028 글로벌 지능 위기' 보고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표명했다. 이 보고서는 AI 자동화가 사무직에서 대규모 해고를 초래하고, 기업들이 인건비 절감을 통해 AI에 재투자함으로써 해고→소비 위축→기업 수익 악화→추가 해고라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28년 미국의 실업률이 10.2%에 도달하고, S&P500지수가 38%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 이코노미스트는 시트리니의 보고서에서 제기된 급격한 일자리 대체 시나리오에 대해 비판하며, 보다 완만한 일자리 감소세를 예측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종말론적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강력한 정책 대응이 나올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와 같은 현금 지급 방식이나 세제 개편 조치가 유력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위기가 더 우려스럽다"며, 일자리 감소가 서서히 발생할 경우 정책 결정자들이 개입을 주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고용은 줄어들었지만, 해고는 지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러경제기관의 예측에 따르면 AI가 일자리 감소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트리니 보고서에 앞서 골드만삭스는 AI가 미국의 약 6~7%에 해당하는 노동자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삼 이코노미스트는 AI가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노동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더욱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미국 경제 전망에 관해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낮다고 보지만, 대규모 해고나 갑작스러운 시장 조정 발생 시 쉽게 침체 상태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하였다. 그는 이번 주 시장의 변동성을 면밀히 지켜본 후, 현재 15%로 전망하고 있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상향 조정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삼 이코노미스트는 "AI가 만약 정말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 경제 전체를 무너뜨린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라며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우려는 한편으로는 AI 발전이 경제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