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간 긴장 고조, 밴스 부통령 "군사작전 가능성 검토"…국제유가 4% 상승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하루 동안 4% 이상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현재 두 나라의 핵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군사적 작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란 역시 러시아 및 중국과의 해상 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있어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59% 상승하여 65.19달러에 도달했고, 북해산 브렌트유도 4.35% 상승하여 70.3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양국 간의 2차 핵협상이 진행되었지만, 여전히 핵심 쟁점을 두고 상견례가 엇갈리며 협상 진척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시장의 위험 심리를 자극하여 유가에 부담을 주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과의 2차 핵협상 직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몇 가지 레드라인이 있으며, 이란이 이를 인정하고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게 하기 위한 외교적 방법이나 다른 수단을 통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암시했다.
과거의 사례를 들어, 백악관도 이란에 대해 군사적 옵션 사용 가능성을 경고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현 정부와의 합의가 이란에 매우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며, 이란에 대한 공격 고려의 근거와 이유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 행동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공격을 대비한 군사 기지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만약 이란이 합의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디에고 가르시아와 페어포드 공군 기지를 활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영국이 이 군사 기지를 잃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디에고 가르시아는 인도양에 위치한 영국령 차고스 제도의 섬으로, 군사 전략적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이란은 이러한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과의 해상 합동 훈련 계획을 밝혔다. 메흐르통신은 러시아가 해상 안전 강화를 위한 '2026년 해상안보벨트'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군함을 파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의 군사적 대응은 중동 지역의 긴장 세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란이 최악의 군사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스위스 제네바 국제개발대학원의 파르잔 사베트 분석가는 "이란은 공격에 대비하여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핵시설 및 지도부 보호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제 사회는 이란과의 협상에 대한 관심을 집중하고 있지만, 군사적 긴장이 지속됨에 따라 에너지 시장에서도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태는 국제정치의 복잡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한편으로는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