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사고 이후 14년 만에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 시험 발전 개시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 송전을 시작했다. 16일, 니가타현의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6호기의 시험 발전이 진행되었으며,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원전 운영이 중단된 이후 14년 만의 일이다.
도쿄전력은 이날 새벽 가시와자키 원전의 6호기에서 발생한 증기를 이용해 터빈을 돌리고, 이를 통해 생산된 전기를 송전 설비에 연결하여 시험 발전을 시작했다. 이로써 도쿄전력이 원자력 발전을 통한 송전을 진행한 것은 201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그간 원전의 안전성과 관련하여 많은 검토와 점검이 이루어졌다.
도쿄전력은 6호기에서 발생하는 전기의 출력을 약 50%까지 증대시켜 주로 수도권에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달 말에는 송전망을 분리하여 설비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의 영업 운용을 위한 준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18일부터는 상업적인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시와자키 원전은 7기의 원자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합계 출력이 821만2000㎾로 단일 원전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원전의 부지는 도쿄돔 약 90개에 해당하는 면적을 차지하며, 대규모의 발전 능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재가동 작업은 다소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도쿄전력은 9월 21일 6호기의 재가동을 시도했으나, 핵분열 반응을 조절하는 제어봉을 뽑는 과정 중 경보가 울려 약 29시간 후 원자로를 정지시켰다. 이후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10월 9일에 재가동 작업을 재개한 것이 이번 시험 발전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번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 시험 발전은 일본의 에너지 정책과 원전 재가동에 대한 긍정적인 방향성을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같은 시기 일본 정부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원전 활성화를 점점 더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 사회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