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지구 국제안정화군 수용 의사 밝혔지만 내정 간섭은 반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국제안정화군(ISF)의 가자지구 배치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도, 이들이 팔레스타인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하마스 정치국의 바셈 나임은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안정화군의 가자지구 도착을 반대하지 않으며, 그들의 임무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간의 경계를 설정하고 휴전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임은 ISF가 민사, 정치, 안보 문제에 간섭한다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를 점령군(이스라엘)의 대체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러한 입장이 팔레스타인 내 모든 정파가 합의한 내용이라고 강조하며, ISF의 참여국 선정은 하마스의 권한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ISF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며, 이들이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간의 충돌을 방지하는 데만 집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제안정화군은 작년 10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평화 계획에 따라 가자지구의 휴전을 이끌기 위해 논의되었으며, 이들은 휴전의 두 번째 단계에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병력을 철수시키고, 가자지구의 비무장화를 감독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최근 인도네시아는 이 국제안정화군에 8000명의 병력을 파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아제르바이잔, 이집트, 튀르키예와 같은 국가들도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의 참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하마스는 여전히 군사를 해제하지 않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계속해서 군사 작전을 단행하고 있어 지역의 긴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마스의 내정 간섭 반대는 이 지역의 복잡한 정치적 역학을 반영하는 중요한 입장으로 보인다. 하마스의 발언은 가자지구의 평화 구축에 있어 국제사회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