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위협, 투자자 불안에 뉴욕증시 출렁
최근 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산이 전통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뉴욕증시를 흔들고 있다.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넘어 금융, 물류,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존 사업 모델을 위협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실제로 시장에서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UBS의 보고서에 따르면, AI의 발전으로 인해 기업 대출 부실의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으며, 사모펀드가 투자한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서비스 분야의 기업들에서 올해 최소 수백억 달러 규모의 대출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매슈 미신용전략 책임자는 레버리지 론과 사모대출 분야에서 750억에서 1200억 달러 규모의 부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의 파괴적 혁신은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며,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앤트로픽의 신기술 '클로드 코워크'의 출시 이후, 소프트웨어 업종의 주가는 동반 하락세를 보였고, 데이터 서비스 및 자산 관리, 부동산, 물류 업종에서도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물류기업 CH 로빈슨 월드와이드는 14.54% 하락했고,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와 존스랑라살은 각각 8.84%와 7.57%의 하락폭을 보였다. 금융권에서도 모건스탠리가 4.88% 하락하며, 전반적인 업종에 걸쳐 AI 충격의 여파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정은 단순한 변동이 아니며, 산업 구조 재편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AI의 급속한 확산 속도에 따라 기업들이 얼마나 빨리 이러한 기술을 흡수하고 대응할 수 있는지가 향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분석가는 "AI로 인해 영향을 받을 기업의 목록은 매일 증가하고 있으며, 신구 경제 간의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투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AI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기업들이 얼마나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시장 신뢰에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가 주도하는 산업 변화 속에서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롭게 진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