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애니메이션 코스프레 및 굿즈 판매 금지 조치 시행
최근 중국 정부가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코스프레 및 굿즈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양국 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특히 일본의 인기 작품인 '명탐정 코난'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와 관련된 행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행사 주최측은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 일본 콘텐츠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여러 코믹콘 행사에서는 '명탐정 코난'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코스프레 및 상품 전시를 전면 금지하였다. 베이징의 '아이조이 코믹콘'은 참가자들에게 역사와 국가의 존엄성을 존중하며 규정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으며, 행사장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코스프레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와 같은 조치는 단순한 민간 행사 차원의 결정이지만, 일본과의 정치적, 외교적 갈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등장인물인 '시가 마루타'가 과거 일본군 731부대의 인체 실험 희생자를 지칭하는 용어와 유사하다는 비판을 낳고 있으며, 이는 과거 역사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루타'라는 용어는 중국 사회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관련된 용어로 인식되기 때문에, 일본 애니메이션이 이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반감이 커졌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명탐정 코난'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콜라보레이션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다시 거세졌다.
뿐만 아니라, '회장님은 메이드사마'라는 작품 또한 작가의 대만 독립 지지 의혹으로 인해 보이콧 대상이 된 가운데, 행사 주최측은 규정을 위반할 경우 참가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엄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문화적 제재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및 콘텐츠의 소비 감소를 유도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일본에 대한 여행 자제를 국민에게 권고하는 한편, 유학생의 일본행에 대해서도 재고할 것을 요구하며 사실상의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 콘텐츠 규제는 중국 시장에서 일본의 경제적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일본 정치의 우경화 우려 속에 일본 콘텐츠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커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간의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문화 및 콘텐츠 분야에서도 충돌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과 중국의 문화 교류는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각 나라의 역사적 인식이 여전히 중요한 쟁점임을 연상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