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 이어 한국투자공사도 TPA 도입 검토, 운용수익률 1%p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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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에 이어 한국투자공사도 TPA 도입 검토, 운용수익률 1%p 향상 기대

코인개미 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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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에 이어 한국투자공사(KIC)도 통합 포트폴리오(TPA) 도입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TPA는 기존의 전략적 자산 배분(SAA)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산군별 독립적인 운용을 줄이며 보다 유연한 자산 운용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TPA 도입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실질적인 도입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TPA는 자산군이 아니라 팩터 위험 요소를 기반으로 운용되며, 이로 인해 운용 부서 간의 협업이 촉진되고 사일로 현상이 줄어든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캐나다 연기금 투자위원회(CPPIB)와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각각 2006년과 2013년에 TPA 전략을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이들 기관의 최근 10년 평균 수익률은 8.6%에 달하며, TPA를 도입하지 않은 타 566개 연기금의 7.6% 대비 1.4%p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수익률 차이는 TPA에 의해 자산 운용이 더욱 유연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의 많은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SAA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SAA는 자산군별로 독립적인 운영 부서가 설정되어, 최상위 운용위원회가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은 여러 부서 간의 단절성과 신규 투자 분야에 대한 적시 대응의 부족이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TPA의 도입은 이러한 문제를 다소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 선임연구위원은 “TPA 도입 시에는 최상위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신속한 자산 전략 발굴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다년간 TPA 도입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며 도입을 위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성과 평가 방식을 1년 주기에서 5년 주기로 변경하는 등의 계획도 세우고 있다.

TPA를 도입한 국민연금이 운용 수익률을 현재 대비 1%p 향상시킬 경우, 이는 국민의 노후 소득 보장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며, 연금 고갈 시점을 5년 이상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민연금은 약 1200조 원, 한국투자공사는 약 200조 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는 국내 연기금의 자산운용 전략 변화가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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