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스캔들, 영국 스타머 총리의 정치적 입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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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스캔들, 영국 스타머 총리의 정치적 입지 위협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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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총리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공개된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으로 인해 피터 맨덜슨 전 산업장관을 미국 주재대사로 임명한 것에 대한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총리의 정치적 리더십에 심각한 도전을 안기고 있으며,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 주요 언론들은 5일(현지시간) 스타머 총리의 거취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BBC는 "스타머는 더 이상 이러한 의혹을 감당할 여유가 없다"는 주장과 함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맨덜슨 사건이 스타머의 종말을 의미할 수 있다"며 긴박감을 더했다.

이번 논란은 스타머 총리가 엡스타인과의 관계가 알려진 맨덜슨을 대사로 임명한 과정에서 비롯된다. 스타머는 하원 총리질의(PMQ)에서 총리실이 여러 차례 관계를 확인했지만, 맨덜슨이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하며 "그는 국가와 노동당을 배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맨덜슨을 임명한 것을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스타머 총리는 인사 검증 절차와 관련된 문서를 공개할 예정이지만, 일부 문서의 비공개 이유로 국가 안보와 외교 문제, 그리고 경찰 수사를 들고 있다. 이에 앤절라 레이너 전 부총리를 포함한 노동당 의원들은 이를 '은폐'로 간주하고 반발했다. 결국 정부는 모든 관련 문서를 의회 정보안보위원회에 제출해 공개 여부를 위원회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당내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스타머 총리가 사건 발생 초기,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숨어 있었던 점을 비판하며, 고위 비서실장인 모건 맥스위니의 해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당내에서 스타머 총리의 정치적 생명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현재 스타머 총리의 지지율은 급락한 상태이며, 차기 총리 후보로는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 에드 밀리밴드 에너지안보장관, 앤디 버넘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야당인 보수당은 스타머 총리가 엡스타인과의 친분이 잘 알려진 인물을 임명한 것은 중대한 실수라고 지적하며 모든 문서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관계가 검증 과정에서 언급됐음을 인정하나, 맨덜슨이 혐의를 왜곡했다고 항변하고 있다.

정치적 혼란이 커지면서 금융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영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59%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 대비 0.4% 하락했다. 도이체방크는 "국채 금리 상승은 스타머 총리의 하차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맨덜슨의 귀족 작위 박탈과 추밀원 제외를 추진 중이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그가 과거 통상 담당 집행위원 재임 시의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개시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이 사건은 노동당 내에서의 갈등과 함께 스타머 총리의 정국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하고 있으며, 향후 정치적 상황의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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