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대급 폭설로 30명 사망…여행 취소 고민하는 관광객들
일본이 기록적인 폭설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본 서북부 지역에 걸쳐 이어진 폭설로 인해 최소 30명이 사망했으며, 교통과 물류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피해가 속출하자, 여행을 예정했던 국내 관광객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니가타현에서는 12명이 사망하며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이후 아키타현 6명, 아오모리현 4명, 홋카이도 3명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 중 다수는 제설 작업 중 발생한 급성 심부전 등 건강 이상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되며, 이러한 상황은 고령층에게 더욱 치명적인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폭설의 적설량 역시 이례적으로, 니가타현 우오누마시의 경우 333㎝, 야마가타현 오쿠라무라에서는 290㎝가 쌓였고, 아오모리시는 243㎝에 달하는 상황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도로가 대규모 주차장처럼 변했으며, 아오모리현에는 자위대가 긴급 투입되어 제설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교통과 물류망에도 심각한 타격이 가해졌다. 일본의 최대 택배사인 야마토운수는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역 간 배송이 지연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아오모리 일부 지역에서는 아예 택배 접수가 중단된 상황이다. 일본우편과 사가와택배 같은 주요 물류업체들도 배송 지연을 공지하면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폭설은 일본 여행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관광객들은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서워서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거나 "이 정도면 이동 자체가 힘들 것 같다", "고립될까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설 피해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특정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경우에는 현지 기상 상황과 교통, 물류 정상화 여부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제설 작업 중 안전사고 예방과 고령층의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례적인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일본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