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0억 저택에서 정원관리사가 허락 없이 대규모 졸업파티 개최

노스캐롤라이나주 웨딩턴에 위치한 430만 달러(약 59억 원) 상당의 저택에서 정원관리사인 마이클 브라운(37세)이 집주인의 허락 없이 아들 졸업파티를 연 사건이 발생했다. 이 파티는 이웃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의해 무산되었고, 브라운은 무단 침입, 재산 손괴, 허위사실에 의한 재산 취득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현재 그는 1만 달러(약 137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상당수의 주민들은 토요일 밤 파티의 소음과 도로 차단, 교통 혼잡을 문제로 삼아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브라운은 처음에는 집주인인 척하다가 나중에는 집주인의 손자라고 주장한 뒤, 결국 자신이 정원관리사임을 인정했다. 브라운은 이 파티가 아들과 그의 친구들을 위한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였으며, 규칙을 어긴 건 맞지만 법을 어기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객들과의 관계로 인해 몇 가지 규정을 위반했을 수도 있지만, 법적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찰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장에는 300~400명의 청소년과 젊은 성인이 모여 있었고, 미성년자의 음주가 있기도 했다. 경찰은 또한 파티에서 발생한 3000달러 이상의 현금을 압수했으며, 브라운은 그 돈이 보안 요원 고용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입장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경찰에게 자신이 집주인이라고 주장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브라운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집주인의 아들인 잔테 버치는 브라운이 부모님의 관용을 악용했다고 주장하며, 여러 번의 변명을 한 점에서 그의 말은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브라운이 사건 당시 일관된 설명을 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이 사건은 단순한 졸업 파티를 넘어 이웃 간 갈등과 경찰의 대응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안전과 법적 책임에 대한 중요한 논의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은 고급 주택이란 맥락 속에서 발생하였으며, 법적 규정의 이해와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