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협상, 시작도 전에 탈선…트럼프의 강력 경고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어렵게 마련된 협상 테이블이 시작하기도 전에 흔들리고 있다. 이란 측이 갑작스럽게 회담 장소와 의제 변경을 요구하면서 협상 의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미국의 이란 공격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란은 예정된 핵 협상에 앞서 회담 장소를 이스탄불에서 오만으로 변경하고, 탄도미사일과 무장 세력 지원과 같은 의제를 제외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같은 날 이란의 드론이 미군을 도발하는 사건도 발생했으며, 미국의 항공모함이 이란의 드론 위협에 직면해 F-35 전투기로 해당 드론을 격추시킨 것으로 보도됐다. 이러한 도발은 협상 난항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는 협상이 계속 진행될 것임을 강조하면서도, 협상 결렬 시 군사적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이란과의 대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관련한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 될 경우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약속을 지킬 수 없는 국가라고 비난했다. 중동의 여러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알자지라는 미국의 군사적 수단을 통한 이란 정권 교체 시 대규모 내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만약 이런 내전이 발생한다면 이란뿐만 아니라 중동 전역으로 여파가 미칠 수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 위험이 다시 커짐에 따라, 이미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는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2% 상승하여 배럴당 63.2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도 1.55% 상승한 67.3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유가 변화는 협상 난항과 군사적 긴장으로 인해 저유가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재 상황은 미국과 이란 간의 국면 전환이 이루어질지, 또는 긴장이 더욱 심화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국제 사회는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