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암 환자 40%는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에 의해 발생
WHO 국제암연구소(IARC)의 해나 핀크 박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신규 암 환자의 약 40%는 흡연, 알코올 소비, 감염 등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네이처 메디신' 저널에 발표되었으며, 2022년 36개 유형의 신규 암 환자 약 1870만명 가운데 710만명이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과 직결된 것으로 분석됐다.
암은 세계적으로 질병과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그 부담은 대부분 지역에서 다르게 나타난다. 이는 각 인구 집단이 서로 다른 위험 요인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IARC의 GLOBOCAN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전 세계 185개국의 암 부담을 추정했으며, 흡연, 음주, 비만(BMI), 신체활동 부족, 환경 오염 등 다양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들을 분석했다.
여성과 남성의 암 발생 원인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신규 암 환자 가운데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비율은 남성의 경우 45.4%, 여성은 29.7%였다. 특히 흡연은 남성의 경우 23.1%로 주요 위험 요인으로 확인되었고, 여성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지역별로도 차이는 있었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여성은 38.2%가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에 의해 암 발생 위험이 높았던 반면,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에서는 그 비율이 24.6%로 낮았다. 이처럼 지역사회별 맞춤 예방 전략이 필요하며, 해당 연구팀은 흡연, 음주, 감염 등을 줄이는 것이 암 예방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을 줄이는 것이 암 예방에 있어 가장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각국 정책이 지역별 질병 양상에 맞춘 맞춤형 전략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담배 규제 및 예방 접종과 검진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언급했다.
향후 전망에 따르면, 현재의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40년까지 신규 암 환자가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신속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