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KG 레이디스 오픈이 올해 총상금을 10억원으로 늘리며 한 단계 도약했다. KLPGA는 지난 21일 발표를 통해 지난해 총상금 8억원에서 2억원을 추가 증액하여 경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승 상금도 기존의 1억44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증가하여, 더욱 높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개최될 KLPGA 투어 대회 총 30개 중 29개 대회가 총상금 10억원을 넘기는 상황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는 이 대회는, 4월에 개최된 넥센·세인트 나인 마스터즈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회가 10억원 이상의 상금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KG 레이디스 오픈의 총상금 증가로 인해 올해 KLPGA 투어의 총상금 규모는 약 331억원에 달하게 되어, 국내 여자 골프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상금을 증액해 주신 KG 그룹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KG 레이디스 오픈이 이처럼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회가 국내 골프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였으며, 향후 상금 증액을 검토할 하반기 대회도 있어 총상금 규모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음도 언급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다음 달 29일부터 사흘 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배소현을 포함하여, 김지현, 김수지, 황정미, 서연정 등 많은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렇듯 KG 레이디스 오픈은 많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대회로 자리 잡고 있다.

KLPGA 투어의 상금 증가와 대회 활성화는 여자 골프의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국내외 선수들과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골프 시장에서의 이 같은 변화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