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 AI 도입으로 인한 대규모 감원 사실 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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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 AI 도입으로 인한 대규모 감원 사실 숨겨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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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증시와 호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감원에 나선 사실이 보도되었다. 이는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인한 인력 감축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CNBC는 이러한 경향에 대해 보도하며 위험 회피와 직원 반발 등을 이유로 꼽았다.

예를 들어, IBM의 아빈드 크리슈나 CEO는 AI 챗봇으로 인사부 직원 200명을 대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AI 도입과 재투자로 전체 직원 수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의 CEO 세바스찬 시미아트코프스키는 AI 투자와 함께 약 40%의 직원을 줄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사례는 AI 도입에 따른 고용 변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IBM과 클라르나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조직 개편이나 구조조정, 최적화 등의 이유로 AI로 인한 감원을 은폐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버드대학교의 크리스틴 잉 교수는 "AI 주도의 인력 재편성은 단지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뿐"이라며 이 상황이 점차 일반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업들이 AI로 인한 감원을 숨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잉 교수는 "이러한 침묵은 전략적이며, AI로 대체했음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은 직원과 대중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중의 반감을 피하면서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듀오링고는 AI 도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반발에 부딪혀 이를 철회한 사례가 있다.

위험 회피 또한 이러한 상황의 원인 중 하나다. IT 아웃소싱 기업의 테일러 고처 부사장은 AI 도입이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할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기업들은 자동화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종종 이러한 선택을 되돌릴 수 있는 여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고용주 중 41%가 향후 5년 내 AI 자동화로 인한 인력 감축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AI 기업 앤스로픽의 CEO인 다리오 아모데이는 자사의 생성형 AI가 초급 사무직의 절반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러한 전망은 AI가 고용 시장에 미칠 깊은 영향을 시사하고 있다.

결국, 기업들이 AI로 인한 인력 변화에 대해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될 전환점이 오겠지만, 그 시점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는 점은 경각심을 주며, 전문가들은 개인이 해야 할 일은 오직 적응 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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