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와 올트먼, 오픈AI를 둘러싼 법적 분쟁에 직면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오는 4월 27일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법에서 본안 재판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사건은 머스크가 오픈AI의 운영 방식에 대해 제기한 불만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두 사람은 한때 공동 창립자로서 협력관계를 유지했으나 2018년 결별한 뒤 법정에서 격돌하게 된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로서의 의무와 개방형 AI 모델 개발에 대한 약속을 저버렸다고 주장하며, 이는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AI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영리목적의 AI 개발로 선회한 데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구글의 딥마인드 같은 기업들이 생성할 수 있는 위험한 AI 기술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판은 배심원 재판으로 진행되며, 최대 4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법원에 오픈AI의 연구 결과와 주요 기술, 특히 'GPT-4'를 마이크로소프트나 개인의 이익을 환경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명령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올트먼이 개발 중인 차세대 AI 프로젝트 'Q'를 AGI로 분류하고, 해당 기술의 라이선스 범위를 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픈AI 측은 머스크의 주장을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으나, 재판을 맡은 이본 곤살레스 로저스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직접증거는 없지만 정황증거는 충분하다”며 재판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수백 건의 증거 자료가 공개되었으며, 그 중에는 머스크와 올트먼의 신고 전 긴장 관계를 보여주는 문자 메시지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지만, 3년 뒤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이후 오픈AI는 2022년 챗GPT를 출시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십억 달러 투자를 이끌어내며 AI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반면 머스크는 경쟁 기업인 xAI를 설립해 자체 AI 모델 '그록'을 출시했다. 이처럼 두 CEO의 갈등은 단순한 개인적인 분쟁을 넘어서, 서로 다른 비전과 전략으로 AI 기술의 미래를 겨루는 중요한 사건으로 비춰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