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LIV 골프 떠난 후 PGA 투어 복귀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가 이달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다. PGA 투어는 12일(현지시간)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투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며, 켑카가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오는 29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켑카는 PG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거둔 선수로, 그중 5승이 메이저 대회에서 이뤄졌다. 그는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하였고, 작년 12월에는 LIV 골프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PGA 투어 복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LIV로 이적한 선수들에 대한 징계 조치 때문에 그의 경출이 어딜지 불투명했다.
하지만 최근 PGA 투어가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켑카는 대회 시작 전 장애물 없이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그는 2022년 3월 발스파 챔피언십 이후 거의 4년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PGA 투어는 이 프로그램이 팬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신설됐다고 강조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매주 PGA 투어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복귀 회원 프로그램 적용 대상은 최소 2년 이상 활동이 중단된 선수들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의 4대 메이저 대회와 '제5의 메이저 대회'인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에 한정된다. 이 프로그램은 2026 시즌에만 적용되며, 올해 2월 2일까지 프로그램 조건을 수락한 선수들이 이용할 수 있다.
켑카는 2023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로, 이번 복귀전 외에도 2월 초 WM 피닉스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어릴 적부터 PGA 투어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며 "오늘 투어에 돌아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이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통한 선수들은 올해 페덱스컵 보너스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며, 5년간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에 따른 보너스도 받을 수 없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켑카는 500만 달러, 즉 약 74억원의 자선기금을 기부하였으며, 추후 PGA 투어와 협의해 기부처를 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