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DP, 11월 민간 고용 3만2000명 감소… 예측과 상반된 결과
11월 미국의 고용 시장이 예상과는 달리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기업에서의 고용이 전월 대비 3만2000명 줄어들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으로, 전문가들은 11월 고용이 4만 명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전문·사업 서비스 부문에서 2만6000명, 정보 분야에서 2만명, 제조업에서 1만8000명이 감소하며 대다수 업종에서 고용이 약화한 모습이다. 소형 사업체(종업원 50명 미만)의 고용이 12만명 감소하면서 이번 고용 감소를 이끌었다. 반면, 50명 이상의 대형 사업체는 고용이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주들이 소비자 신뢰 저하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 대응하면서 고용 시장의 불안정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ADP의 민간 기업 고용 지표는 비농업 고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미 정부의 공식 고용 지표는 연방정부의 셧다운 영향으로 지연 발표될 예정이다. 12월 5일로 예정되었던 미 노동부의 11월 고용 보고서는 12월 16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월가의 투자자들은 ADP의 민간 지표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12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 Fed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고용 시장의 약세를 고려한 Fed 위원들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과 여전히 위험한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되고 있다.
금일 발표된 ADP 고용 지표가 예상 밖으로 저조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는 Fed가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ADP 지표 발표 이후 12월 FOMC에서 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이 89%로 급증했다.
이처럼 미국의 고용 시장이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소비자 신뢰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금 및 자산 관리 분야에서도 이 같은 지표가 핵심적인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