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항공사 승무원, 군 비판으로 7년형 선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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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항공사 승무원, 군 비판으로 7년형 선고받아

코인개미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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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랄항공 소속의 23세 승무원 바르바라 볼코바가 SNS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전투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이유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러시아 내에서 군 비판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볼코바는 SNS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비행기에서 만나면 차를 대접하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며 러시아군의 전쟁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 사건은 러시아 정부의 군 관련 비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처음에 항공사는 그녀의 SNS 계정이 해킹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수사 결과 해당 글이 볼코바 본인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볼코바는 우크라이나군에 가까운 지인들이 많으며, 그들이 사망했다고 언급하며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살해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해왔다. 특히, 그녀는 러시아군 탱크 지휘관 루슬란 그리고리예프를 겨냥한 비판 이후 그와 연결을 시도했다는 의혹 또한 받고 있다. 이 지휘관은 전투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결과적으로 당국은 볼코바가 특정 군인을 비방하는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고 주장하며 추가 혐의를 제기했다.

재판 당일, 볼코바는 수갑을 찬 상태로 법정에 출석했으며, 별다른 반론 없이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그녀가 "정치적 증오심에 기반한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고 언급하며 중형을 선고했다. 또한, 법원은 "러시아군이나 전쟁에 대한 공개 비판은 법적으로 엄격히 제한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러시아군을 비판하거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표현을 하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다. 볼코바는 조사 과정에서 "러시아를 사랑하지만 정부의 정책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형량 감경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은 러시아 내에서 표현의 자유가 더욱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음을 표시하며, 국내외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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