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 '억지 스타벅스' 등장…커피 14만원어치 구매 시 피규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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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에 '억지 스타벅스' 등장…커피 14만원어치 구매 시 피규어 제공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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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에서 미국의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를 모방한 카페가 '라부부' 피규어 교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카페는 '미래 리저브(Mirai Reserve)'로 알려져 있으며, 평양의 복합 쇼핑몰인 '락랑애국금강관' 내부에 위치해 있다.

최근 중국과 북한을 오가며 활동하는 홍보 전문가 샐리 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카페에서 촬영한 안내문을 공유했다. 이 안내문에 따르면, 손님이 커피를 주문한 경우 구매권을 1달러에, 주문하지 않은 경우에는 3달러에 판매하며, 구매권 100장을 모으면 '라부부' 피규어로 교환해준다고 한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커피에 총 100달러(약 14만원)를 지출해야 라부부 피규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미래 리저브 카페는 외형, 로고, 인테리어 등에서 스타벅스 리저브를 완벽하게 모방해 '북한판 스타벅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샐리 인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카페 내부는 원목 가구와 낮은 조도 조명, 가죽 소재의 의자, 천장형 에어컨 등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메뉴판에는 '딸기 라떼',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친숙한 이름의 음료가 나열되어 있으며, 로고에는 스타벅스의 별 대신 변형된 'M'자가 있다.

이 카페는 미국 뉴욕타임스(NYT)에서도 소개된 바 있으며, 그 보도에 따르면 북한에서 유학 중인 한 학생은 "커피 3잔에 25달러를 냈다"며 평양의 물가가 생각보다 비쌌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에서의 생활비 상승을 반영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카페 이용자들 사이에는 가격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또한 카페가 위치한 락랑애국금강관은 '북한판 이케아'로도 알려져 있는데, 여기서 판매되는 가구와 조명 제품 상당수가 이케아 디자인을 모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상품은 이름과 포장까지 동일해 모조품 논란이 일었으며, 이케아 측은 "북한에는 공식 판매 채널이 없다"며 지적재산권 침해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은 북한 내에서의 소비문화와 디자인적 참고 사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외부 세계와의 문화적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는 상태를 반영하고 있다. 라부부 피규어를 위해 많은 소비가 이루어지는 이번 카페의 이벤트는 소비자들에게 마케팅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북한의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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