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에 달려와 1000끼 식사를 준비한 봉사자들…민관 기부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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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에 달려와 1000끼 식사를 준비한 봉사자들…민관 기부 릴레이"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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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발생한 대형 아파트 화재 사고로 인해 정부와 여러 기업들이 긴급 지원에 나섰으며, 시민들도 헌혈과 물품 기부 등으로 재난 복구에 힘을 모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발생한 이 화재는 이틀 만에 진화 작업이 완료되었으나, 최소 94명의 사망자와 76명의 부상이 발생해 많은 이들에게 슬픔과 충격을 안겼다. 중국과 홍콩의 여러 기업이 기부를 통해 재난 피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주민들도 공동체의 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홍콩 정부는 피해 가정에 대한 긴급 지원금으로 1만 홍콩달러(약 188만원)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알리바바의 창립자 마윈이 설립한 재단은 약 6000만 홍콩달러(약 113억원)를 기부하였으며,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도 3000만 홍콩달러(약 56억5200만원)에 해당하는 현금 및 장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기업 비야디는 1000만 홍콩달러(약 18억8410만원)의 기부를 통해 피해 주민들의 의료 지원과 재건을 돕겠다고 밝혔다. 비야디는 "재난 현장에서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소방관과 구조대원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면서 향후 구조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IT 기업 바이트댄스, 여행 큐레이션 기업 트립닷컴, 그리고 샤오미와 텐센트 재단 등이 각각 1000만 홍콩달러씩 기부하기로 했다.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과 의류기업 푸구이냐오는 각각 500만 홍콩달러(약 9억4180만원)를 기부하는 등, 많은 기업이 구호 및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중국 적십자사는 200만 위안(약 4억1462만원)을, 마카오 적십자사는 50만 홍콩달러(약 9418만원)를 기부했으며, 중국 상인자선재단도 2000만 홍콩달러(약 37억6740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자원봉사도 이어지고 있다. 임시 대피소를 찾은 시민들은 무료 식사와 물품을 기부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는 "소방관들이 계속 일하느라 신발과 양말이 젖었다"며 선전에서 구매한 양말 500켤레를 기증하고, 1000끼의 무료 식사를 준비한 사실을 전했다. 이처럼 여러 시민들이 새벽 2시에 대피소에 몰려들어 기부와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모습은 화재의 아픔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다.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는 발생 이틀 만에 완전히 진화되었으나, 아직도 실종자에 대한 조사와 피해자 지원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의 연대와 함께 기부를 통한 회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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