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25위로 도약

호주 출신의 골퍼 그레이스 김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의 인상적인 우승으로 세계랭킹 25위로 도약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그녀는 3.03점을 획득하며, 지난주 99위에서 무려 74계단 상승했다. 이는 그녀가 에비앙 레뱅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지노 티띠꾼(태국)과 치열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레이스 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두타 차로 뒤쳐지던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었고, 1차 연장에서는 칩샷으로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2차 연장에서 이글을 기록하면서 극적으로 역전하는 드라마 같은 상황을 연출하였다. 이러한 성과는 그녀의 골프 경력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상위권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1위를 유지하며, 티띠꾼이 우승하지 못해 2위에 머물렀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위, 인뤄닝(중국)이 4위, 그리고 이민지(호주)가 5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의 유해란이 7위로 상승하였고, 김효주가 10위, 고진영이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혜진은 22위로 집계되었다.
더불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방신실은 세계랭킹 55위에 올랐으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인 로티 워드(잉글랜드)는 64위로 상승했다.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의 결과는 앞으로 여자 골프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그레이스 김의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