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AI 인재 쟁탈전...슈퍼스타 연구자 연봉은 13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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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AI 인재 쟁탈전...슈퍼스타 연구자 연봉은 1300억원

코인개미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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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실리콘밸리에서는 AI 분야의 인재 영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AI 슈퍼스타급 연구자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들은 수천억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마크 저커버그 CEO가 이끄는 메타는 애플의 거대언어모델(LLM) 책임자 루밍 팡을 영입하기 위해 약 2700억원의 보상 패키지를 제안한 바 있다.

실제로 한 연구자는 구직 활동 중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점심을 함께하고, 오픈AI 창립자 샘 올트먼과의 저녁 자리에서는 포커를 즐겼다고 회상했다. 지금의 기업들은 단순히 코딩 능력자와 인재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미래와 국가의 기술 주권을 담당하는 전략 자산으로 연구자들을 보고 있다. 올트먼 CEO는 "현재는 10배의 효과를 주는 개발자보다 1만 배의 효과를 주는 연구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인재의 범위를 강조했다.

이러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 간의 전쟁은 마치 프로 스포츠 팀의 스카우트 경쟁처럼 뜨거워지고 있다. 메타가 고액의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는 한편, 오픈AI는 자사 연구원들의 이직 방지를 위한 추가 보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레벨즈라는 급여 수준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메타는 AI 엔지니어에게 2억5000만~43억50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하는 데 걸맞은 보상을 제공한다.

AI 인재에 대한 이러한 천문학적인 보상의 배경은 이들의 희소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LLM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자는 1,000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이들은 기업의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며, 이들을 영입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AI 인재 확보 경쟁은 빅테크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금융, 보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고급 AI 연구자와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자원이 부족한 스타트업들은 고액 연봉을 제안하지 못해 인재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 인재들은 기업의 안정성과 미래 성장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불확실한 스타트업보다는 이름 있는 대기업으로의 이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미국 내에서 AI 인력의 집중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3년 사이 생성형 AI 관련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10개 도시에 집중되었다. 대기업의 AI 인재 확보는 중소 기업과 스타트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생태계의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AI 인재를 둘러싼 경쟁은 기술력 강화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와 평판을 위한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최근의 높은 보상 경쟁은 조직 내부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해치는 리스크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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