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에 50일 내 휴전 촉구…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확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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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에 50일 내 휴전 촉구…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확대 예고

코인개미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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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며, 러시아가 50일 이내에 휴전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100%에 달하는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취임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이 여전히 진전을 보지 못하자 새로운 대(對)러시아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다.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실망했다"고 말하며, 두 달 전에는 합의에 이르기를 희망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50일 안에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매우 강력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의 무역 고립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포함한 첨단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의사를 보였다. 그는 "우리는 일정량의 무기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는 제조할 것이다.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등의 최첨단 장비가 곧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무기 공급 비용은 미국 정부가 아닌, 나토 회원국들이 부담하도록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그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기존 방침에서의 큰 변화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푸틴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바탕으로, 24시간 내 전쟁을 종식하겠다고 자신해왔으나, 푸틴 대통령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좌절감을 느끼면서 정책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연간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5%로 늘리는 데 동의하도록 유도했으며, 이번 무기 지원 조치는 이러한 합의와도 맥을 같이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며, 러시아 지도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던 그가 휴전 진전이 없자 입장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진전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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