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대통령직 재임 후 "7년 더"…92세 폴 비야, 카메룬 8선 도전

카메룬의 폴 비야 대통령이 43년의 장기 집권을 이어가며 8선 선거에 도전하려고 한다. 카메룬의 대통령 임기는 7년이며, 이번 대선에 승리할 경우 그의 총 재임 기간은 50년에 이를 수 있다. 14일 AF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비야 대통령은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오는 10월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하였다.
그는 "현재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국가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 모두가 함께라면 극복할 수 없는 일은 없고, 우리에게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비야의 고령으로 인해 건강 상태와 통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92세인 그는 최근 몇 개월간 그를 지지하던 일부 인사들이 그와의 거리를 두기 시작했으며, 고위급 인사의 탈당 등도 발생하고 있다.
있던 정치 변화도 notable하다. 최근 이사 치로마 바카리 카메룬 직업훈련교육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위해 사임했으며, 벨로 부바 마이가리 전 총리도 출마 의사를 나타냈다. 또 지난해 대선에서 두위를 기록한 모리스 캄토 카메룬르네상스운동(CRM) 대표 또한 이번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카메룬의 야권은 분열되고 있어 단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마를 원하는 후보들은 오는 21일까지 출사표를 제출해야 하며, 선거는 10월 12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메룬의 대통령 임기는 한때 5년 중임제에서 1997년 개헌을 통해 7년 중임제로 변경되었으며, 2008년 헌법 개정을 통해 대통령 연임 제한도 폐지되었다. 이러한 변화들은 모두 비야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에 이루어진 것이다.
비야 대통령의 출마는 카메룬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그의 건강과 정권에 대한 비판 여론은 앞으로의 대선판에 복잡한 양상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