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산시장, 마취제 사용 논란으로 혼란 가중
최근 중국의 한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활어를 마취제로 처리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수산시장에서 상인이 마취제를 포함한 물통에 팔딱거리는 생선을 넣자마자 생선은 곧바로 조용해지는 영상이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이를 보도한 홍성신문은 생선이 죽은 것이 아니라 마취된 상태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과정이 운송 중 생선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폐사율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상인들의 주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마취제의 인체에 대한 유해성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종합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생선 마취제가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업자들은 이를 순수한 천연 원료로 만들어 독성이나 부작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2리터의 물에 5밀리리터의 마취제를 희석한 후 1~2시간 이내로 마취가 이루어져야 하며 장거리 운송 시 생선이 기절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마취 방식에 대해 상인들은 새 물에 넣어 약물 냄새를 제거한 후 생선을 깨우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제는 관련 법적으로 규정된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국은 어업용 마취제의 안전성에 대한 규정은 마련했으나 특정 마취제를 사용할 수 있는 여부나 잔여 물질의 허용 기준 등에는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불안 요소가 크다. 농업농촌부의 관계자는 정향유가 식품 첨가물로는 허용되지만, 식용 수산물 마취제로는 아직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규정의 미비를 강조했다.
탕바오구이 광둥 해양대학 교수는 운송 시 생선의 폐사율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로 상인들이 마취제를 계속 사용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며, 이러한 방식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잔류물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어업 분야에서의 규제를 정립하기 위한 기반이 되어야 할 것이다.
결국, 생선 마취와 관련된 논란은 생선의 관리와 운송, 그리고 소비자 안전 사이의 갈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사건은 수산물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규제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마취제 사용으로 인해 자신이 구매하는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더욱 많은 정보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