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음주운전 사고, 일본인 관광객 모녀의 비극적 참변 발생
서울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가 일본 언론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도심에서 일본인 관광객 모녀가 음주운전 차량에 충돌 당하는 사고로, 5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하였다. 30대 딸은 다리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운전자는 면허가 취소될 정도의 높은 알코올 농도에서 전기차를 몰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본의 TV아사히는 이 사고를 보도하면서 "한국의 음주운전 사고율은 일본의 6배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한국의 연간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13만 건을 넘는다고 하며, 일본의 인구가 한국의 절반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그 심각성은 더욱 부각된다. 매체는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사고가 7만 건을 초과했다고 보도하며, 한국 경찰의 단속과 예방 캠페인이 여전히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이와 더불어, 서울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음주운전과 관련된 여러 의견이 소개되었다. 많은 시민들은 현행 법률이 느슨하여 음주운전의 재범률이 높다는 견해를 나타내며, 일부는 "단거리 음주운전은 괜찮다"는 잘못된 인식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일본과 달리 동승자나 술을 제공한 사람에 대한 처벌이 미비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번 서울의 모녀 참사는 한일 양국 모두에게 음주운전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전한 운전 문화 정착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인 관광객이었던 이들 모녀는 오사카에서의 짧은 여행 중이었으며, 딸은 어머니를 위한 효도 관광을 계획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