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죄 고발한 멕시코 기자, 협박 메시지와 함께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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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범죄 고발한 멕시코 기자, 협박 메시지와 함께 시신 발견

코인개미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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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두랑고주에서 마약 카르텔의 범죄를 폭로한 기자가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두랑고~마사틀란 고속도로 인근의 작은 마을에서 발견된 시신은 60세의 미겔 앙헬 벨트란으로 확인되었으며, 시신은 담요에 싸여 있었고, 옆에는 “두랑고 사람들을 함부로 모함하다 보니”라는 내용의 협박성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

벨트란은 주로 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자였지만, 지역 사회의 다양한 현안과 관련된 보도도 꾸준히 이어왔다. 또한 그의 경력에는 멕시코 교사노조(SNTE) 두랑고 지부의 대변인 역할도 포함되어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약 밀매와 관련한 문제를 자주 다루었으며, 그의 마지막 게시물 역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랑고 검찰은 벨트란의 살해가 마약 밀매 조직의 소행이라고 판단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멕시코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과 시날로아 카르텔 등 강력한 범죄 집단이 활동하는 지역으로, 언론인들에게 특히 위협적인 환경이다. 1994년 이후 150명이 넘는 언론인이 멕시코에서 살해된 바 있으며, 올해 사망한 언론인 중 최소 7명이 업무와 관련된 이유로 목숨을 잃었다는 통계도 보고되고 있다.

벨트란의 비극적인 죽음은 그가 쏘아올린 기자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마약 범죄에 대한 용기 있는 고발이 초래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다. 멕시코 언론계는 그가 남긴 비극적인 유산을 돌아보며 마약 카르텔의 폭력에 맞서는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의 죽음은 단순히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으로 간주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사건이 언론인들의 생명을 위협하며 공적 정보를 제공하는 데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의 수사 과정과 함께, 벨트란의 사례가 마약 카르텔의 폭력적 행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으킴과 동시에 언론인의 안전을 위한 환경 조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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