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일본에 '신뢰할 수 있는 통화정책' 강조하며 금리 인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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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일본에 '신뢰할 수 있는 통화정책' 강조하며 금리 인상 요구

코인개미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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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의 스콧 베선트 장관이 일본에서 열린 회의에서 '신뢰할 수 있는 통화정책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제기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중 일본 신임 재무상과의 회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으며, 지난 8월의 공개 비판과는 달리 이번에는 보다 절제된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 재무부는 28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베선트 장관이 미·일 동맹에 대한 신뢰와 향후 몇 달 간의 긍정적인 양국 간 교류는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 정부가 과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12년 동안 지속해 온 만큼 현재의 경제 여건이 달라졌음을 강조했다고 한다.

특히 '여자 아베'라는 별명이 붙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는 아베노믹스의 기조를 계승한 '사나에노믹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첫 여성 재무상인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또한 확장 재정 정책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들의 정책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발견하고, 가타야마 재무상이 과거 내각에서의 규제개혁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일본 경제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의 발언 시점이 일본은행(BOJ)의 정책 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었고, 그에 따라 시장은 BOJ가 금리 인상을 유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최근 일본 증시의 성과를 언급하며 사나에노믹스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8월 일본은행의 정책 대응이 '시장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보다 절제된 태도를 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한 미국의 미묘한 시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우치 미노루 일본 경제재생상은 엔화 가치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 '펀더멘탈을 반영한 안정적 움직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구두 개입적 발언을 했고, 급격한 환율 변동의 위험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일본 경제에 미치는 외환 변동의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내비쳤다.

이와 같이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및 경제 전략 논의는 양국 간의 경제적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의 정책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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