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 이승택,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꿈을 이룬 대회"
이승택 선수가 30일부터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 도전에 나선다. 이승택은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의 기회를 맞이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회가 새롭다. 올해 2연패를 목표로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112개 대회에 출전 후 드디어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이승택에게 렉서스 마스터스는 특별한 대회다. 이 우승이 그에게 미국 PGA 투어 진출의 발판이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 대회 전까지 그는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에서 9위에 위치했으나 우승을 통해 1000포인트를 획득하고 결국 제네시스 포인트 3위로 도약했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이승택은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2차전과 최종전에 진출할 수 있었고 올해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올 시즌 콘페리 투어에서 그는 준우승 1회를 포함해 총 6차례 톱 10에 입상하며 포인트 순위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이 성적은 또 다른 의미에서 내년 PGA 투어 진출의 발판이 되었다. 이승택은 과거 우승 기회를 놓쳤던 아쉬움과 힘들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고 전하며,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리더보드를 참고하지 않는 방법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긴장하며 블랙아웃이 올 정도로 힘들었지만 이제는 이러한 경험이 나의 골프를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올해의 렉서스 마스터즈는 총상금 10억원에 우승 상금이 2억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이다. 우승자는 KPGA 투어 시드 2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를 부여받게 된다. 이승택은 "작년 대회는 내 꿈을 이룬 소중한 대회"라며 과거의 기억을 되짚었다.
이처럼 이승택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목표에 대한 결의를 다지며, 대회에서의 성과가 PGA 투어 진출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하였다. 그가 이번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