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에 대한 과열된 열풍, 이젠 늦은 것일까?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금 투자에 대한 과열된 열풍, 이젠 늦은 것일까?

코인개미 0 5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현재 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가는 금 투자에 대한 비중을 높이면서 채권에서 금 전달을 권장하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의 금 상승세는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 그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FOMO(소외에 대한 두려움)' 골드 러시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금값은 1968년 자유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이 '금 사는 방법'을 검색하는 빈도가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9월까지 미국의 금 관련 뮤추얼펀드와 ETF로 유입된 자금은 350억 달러를 초과하며, 2005년 이후 9개월 누적 기준 최다치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지금 금을 사야 할까? 월가의 전문가들은 금을 '뜨거운 자산'으로 바라보며 매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전통적인 60대40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의 절반을 금으로 바꾸고, 주식 60%, 채권 20%, 금 20%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있다.

금이 포함된 포트폴리오는 지난 60년 동안 S&P 500과 전통적인 60대40 포트폴리오에 비해 연평균 0.7%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필히 고려해야 한다. 금의 연평균 표준편차는 채권의 세 배에 달하고, 평균 수익률은 비록 높지만 그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위험 관점에서 볼 때, 금은 채권보다는 주식과 유사한 성격을 보인다. 하지만 실적 측면에서는 주식의 성과가 현저히 우월하다. 실제로 금은 S&P500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였고,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서 만약 금에 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고 한다면,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긴 침체기를 경험하며, 주식이나 채권보다 장기적인 성과가 낮았다. 예를 들어 금값은 1980년과 2007년에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바 있다. 이러한 점에서 금은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과 유사한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금 투자자들이 자주 느끼는 감정인 공포는 그들로 하여금 시장을 분석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최근 20년간 금 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상황에서 자금 유입이 급증했지만, 그런 불안감이 진정되면 금 가격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양한 경제지표와 시장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금값 상승세를 지탱하는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고민은 곧 사그라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의 금 투자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금에 대한 기대를 하지는 말라는 경고가 뒤따른다. 금 투자의 기회는 이미 지나가 버린 것이 아닐까?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