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바 총리,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통보에 불쾌감 표출 "깔보는 건 참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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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바 총리,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통보에 불쾌감 표출 "깔보는 건 참을 수 없다"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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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통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명하며 긴장된 미일관계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시바 총리는 9일 지바현 후나바시 역에서 열린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중 미일 간 관세 협상과 관련하여 "국익을 건 싸움이다. 깔보는 것에 대해 참을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동맹국 사이에서도 정정당당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킬 건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그동안 관세 협상에서 느낀 불만을 표현하며 "동맹국이라고 해서 할 말을 하지 않고 묵과할 수는 없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이번 발언에서는 더욱 격한 표현이 사용되었고, 이는 일본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을 만큼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이시바 총리는 10일 NBC 방영의 BS후지 방송에서 관련 질문에 응답하며 "일본이 미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면, 그에 따라 말이 들려야 한다는 입장은 곤란하다"며,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 자립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오는 20일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를 염두에 두고 발언의 수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참의원 선거 결과가 불투명한 가운데, 미일 간의 갈등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두려움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시바 총리의 강한 언사는 이를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총리 관저의 관계자는 "여당의 선거 상황이 어렵고, 그런 만큼 미국과의 협상에서 성과를 낸 점을 부각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 시간) 고관세를 통보한 이후, 이시바 총리의 발언 강도는 더욱 높아졌다. 미국은 일본에 적용될 상호관세율을 25%로 조정했으며, 이는 이전의 24%에서 1%포인트 인상된 수치이다. 관세 부과 시점은 8월 1일로 지정되었으며, 고관세 통보를 받은 14개국 중 일본과 말레이시아만이 조정된 세율이 적용된다.

이 상황은 일본의 경제 상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바 총리는 이제 더 이상 묵인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미일 간의 불균형한 관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히 무역 이슈에 국한되지 않고, 일본의 자주성과 외교적 입지를 다시금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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