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오간 천당과 지옥… 스테이블코인 주식에 투자한 개미들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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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오간 천당과 지옥… 스테이블코인 주식에 투자한 개미들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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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추진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소식에 힘입어 관련 주식이 급등했으나,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의 경고로 인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식들이 최근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증권 시장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일 10.23% 하락해 8만4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두 번째 주식 매매 거래 정지가 해제되자 장중 16.63%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달 초 123.25% 폭등했으나, 최근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으며, 선불 충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핵심 수혜주로 떠올랐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인터넷그룹의 주가도 지난 24일부터 25일(현지시간) 이틀간 26.28% 하락했다. 서클은 지난 5일 공모가 31달러에 상장한 이후, 지난 23일에는 263.45에 거래를 마치며 750%라는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으로 자리잡았던 만큼, 국내 투자자들 또한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서클 주식을 5억966만 달러(약 6918억원) 순매수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나 금과 같은 특정 자산에 가치가 연동되어 안정성을 추구하는 가상자산으로,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스테이블코인의 99%가 달러화와 연동된다. 미국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가 상원 문턱을 넘었고, 한국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관련 테마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최근 국회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디지털자산 기본법' 등이 발의되는 등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과 BIS의 경고가 잇따르면서 이러한 기대감이 정체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와 관련된 주요 리스크 요소로 코인런, 결제 및 운영 리스크, 외환 거래 및 자본 유출입 리스크, 통화 정책의 유효성 제약 리스크를 언급했다. BIS도 스테이블코인이 통화 주권을 약화시키고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식은 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와 금융 기관의 경고 사이에서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 내부적인 리스크와 외부적인 규제 우려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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