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모키어와 하윗 "한국 경제의 지속성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달려"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조엘 모키어와 피터 하윗 교수는 한국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개방성과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교수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흡수하며 성장한 사례들을 언급하며, 현재 직면한 가장 큰 장애물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지적했다. 모키어 교수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성장의 정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모키어 교수는 “한국의 성공 비결은 외부로부터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1950년대에는 매우 낮은 1인당 소득을 기록했지만, 지식과 기술의 유입 덕분에 현대의 부유한 국가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예로 들며 “한국이 혁신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국경을 열고 최고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키어 교수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에서 인재를 유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국경 개방이 한국 경제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미국의 지원이 한국의 경제적 성공에 큰 도움이 되었음을 언급하며, 합리적인 제도를 가진 국가가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하윗 교수는 한국과 같은 고령화 사회의 혁신을 위해서는 외부 아이디어의 유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혁신은 대개 젊은 세대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인구가 많은 사회에서는 혁신이 저해될 수 있다”며 “아이디어는 국경을 넘어 흐를 수 있으며, 이는 한국이 다양한 외부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윗 교수는 한국의 제조업 중심 구조에서 혁신을 위해 강력한 반독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경쟁을 통해 시장의 역동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도 일부 산업에서 독점이 만연해 혁신을 저해하고 있으며, 한국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혁신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두 교수의 시각은 상반되었다. 하윗 교수는 AI가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기술임과 동시에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위험을 지적하며, 이 문제는 규제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모키어 교수는 AI를 단순한 도구로 보며, 인간의 지능과 직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는 더 흥미롭고 도전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서, 기술적 실업보다 노동력 부족이 더 큰 문제라고 경고했다.
노벨위원회는 하윗 교수와 모키어 교수의 기여를 인정하며, 기술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이론 정립에 대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한국 경제가 직면한 저출산 문제와 그 해결책으로 제안된 개방성이 앞으로의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