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실종·납치 사건 증가…한인회, 주간 구조 요청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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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실종·납치 사건 증가…한인회, 주간 구조 요청 지속

코인개미 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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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의 고문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의 실종 및 납치 사건이 심각한 상황임을 알리고 있다. 정명규 캄보디아 한인회장은 한 주에 5에서 10건의 구조 요청이 한인회로 들어온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이러한 통계를 언급하며, 혼자 탈출하거나 여러 명이 함께 도망쳐 연락을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현재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의 실종 및 납치 신고 건수는 이미 300건을 넘었다. 정 회장은 이들 사건의 상당수가 범죄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히 20대에서 40대의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한국인들 이외의 실종자들은 주로 범죄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이스피싱, 마약 운반, 그리고 로맨스 스캠과 같은 다양한 범죄가 이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로맨스 스캠의 경우, 범죄자들이 피해자와 신뢰를 쌓은 이후 재산과 금전을 갈취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이 활동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여행이 용이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임대할 수 있는 시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둘째, 캄보디아는 지리적으로 이동성이 좋고 비자 발급이 용이하여 외부 인력을 유치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이러한 조건이 범죄 조직이 둥지를 틀기에 적합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정 회장은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생계가 어려워지면서 범죄 조직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버 조직은 외부에 그들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운영할 수 있어 더욱 쉽게 사람들을 유인하여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으며, 이런 방식이 지속되면 할수록 범죄 조직은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박모(20대) 대학생은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으나, 3주 후인 8월 8일 깜폿 보코산 인근에서 고문으로 인한 사망 상태로 발견되었다. 박 씨의 사망 증명서에는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 사망 원인으로 기재되어 있어, 그가 범죄의 피해자가 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비교적 안전했던 캄보디아가 범죄의 온상이 되는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한국 외교 당국과 관련 기관들은 이러한 실종 및 범죄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관련 대책을 강화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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