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음주 권장 기준 수정… "적당히 마시는 것은 괜찮다" 전환 이유는?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미국 정부, 음주 권장 기준 수정… "적당히 마시는 것은 괜찮다" 전환 이유는?

코인개미 0 128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최근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알코올 섭취와 건강 연구' 보고서를 철회함에 따라 음주에 관한 권고가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HHS는 하루 한 잔의 술도 건강에 해롭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연구 결과와 함께 '적당한 음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대두되면서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HHS는 음주와 관련된 연구에서 발견되는 상반된 결과들로 인해 규정 조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뉴욕타임스와 여러 외신들은 HHS가 해당 보고서를 공식적으로 폐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하루 한 잔의 술이 간암, 구강암, 식도암 등 중증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보고서는 의회에 제출되지 않아 사실상 영향력을 잃게 되었다. 따라서 새로운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에는 "남성 하루 두 잔, 여성 하루 한 잔 이하"라는 구체적인 권장량 대신, 더 모호한 표현인 "음주는 절제하거나 건강상 이유로 줄이라"는 문구만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주류 업계의 로비가 HHS의 입장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알코올정책연합의 마이크 마셜 대표는 "HHS가 주류업계를 대변하고 있으며, 국민이 알아야 할 건강 정보를 숨기고 있다"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2020년의 식생활 지침 개정 과정에서도 '소량 음주가 건강상 이로울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보고서가 제출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국립과학기술의학아카데미(NASEM) 역시 최근 발표에서 "적당한 음주는 금주에 비해 낫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미국 내 성인 음주율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 갤럽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음주율이 역대 최저인 54%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과반수의 소비자들은 "하루 1~2잔의 술이 건강에 해롭다고 알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같은 경향은 와인과 증류주의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부터 "안전한 음주는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성인 남성의 음주 권장량을 대폭 낮춘 바 있다.

결국, 음주에 관한 연구와 권장 사항은 여전히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의 엇갈림 속에서 맞물려 있다. 연구자들은 하루 한 잔의 음주가 당뇨병 위험을 낮추고 허혈성 뇌졸중 예방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같은 양의 음주가 간암 위험을 높이고 가끔 폭음을 할 경우 이러한 예방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보고서에 참여한 컬럼비아대의 캐서린 키스 교수는 "국민은 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 권리가 있으며 음주량이 많을수록 여러 질병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류 업계를 대변하는 단체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지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논란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음주율 감소와 더불어 국민들의 음주 습관의 변화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된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