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중국 체류 자국민에게 '일본어 사용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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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중국 체류 자국민에게 '일본어 사용 자제' 요청

코인개미 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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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중국 내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며, 외출 시 일본어 사용을 자제하라는 경고를 했다. 이는 오는 9월 3일에 예정된 중국의 전승절 행사와 관련된 것으로, 이 날은 일본과의 역사적 갈등을 상징하는 날로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된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3일은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이라며 일본 역사와 관련된 중요한 날이기 때문에 일본인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으로,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기념행사와 함게 영화 및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

대사관은 자국민에게 몇 가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시했다. 먼저, 외출 시에는 주변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고, 특히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어를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을 자제할 것과, 일본인으로 보일 수 있는 복장이나 물품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일본인이 자주 찾는 곳은 되도록 방문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중국 내에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발생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에는 중국 장쑤성에서 일본인 여성이 괴한에 의해 공격당한 사건이 있었으며, 지난해에는 일본인 초등학생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일본 정부가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전승절 기념식이 반일 감정으로 가득하다고 판단하여, 이를 막기 위해 외교 경로를 통해 다른 국가들에게도 참석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측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일본의 역사 인식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일본 정부의 경고는 중국 내 자국민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역사적 갈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두 나라의 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들은 보다 신중한 행동과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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