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파손…지역 상징의 안타까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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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파손…지역 상징의 안타까운 상황

코인개미 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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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한 쇼핑 아케이드 앞에 설치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25일에 머리 부분이 잘린 채로 발견되어 지역 주민들과 관계자들 사이에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이 동상은 성인 허리 높이에 해당하는 사이즈로,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있었으며 목 부분이 잘린 상태로 발견되었고, 떨어진 머리는 인근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현재는 추가적인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동상의 목 부분을 테이프에 감싸 놓은 상태이다.

동상을 관리하는 상가 조합은 이 사건이 고의적인 파괴로 인한 것임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어, 경찰에 피해 신고를 검토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상가의 상징적 존재가 이렇게 훼손되어 매우 안타깝다"며, "수리에는 많은 비용과 노력이 소요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파손된 히데요시 동상은 2013년에 지역 사업가 도키타 가즈히로가 기증한 것으로, 오다 노부나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동상과 함께 '일본 3대 무장'으로 불리는 인물군을 재현한 조형물이다. 이들은 모두 아이치현 출신으로, 일본의 전국시대 종전을 이끌고 통일에 기여한 역사적 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이 동상은 과거에도 몇 차례의 훼손 피해를 입은 바가 있다. 2019년에는 오다 노부나가 동상의 왼팔이 뜯겨 나갔고, 2022년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동상이 넘어져 등 부위에 구멍이 나기도 했다.

히데요시는 일본에서는 통일을 이룬 전쟁 영웅으로 여겨지지만, 한국에서는 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켜 많은 조선인을 학살하고 국토를 유린한 침략자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러한 상반된 역사적 인식은 동상 파손 사건에 대한 논란을 더욱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의 훼손은 지역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음을 드러내는 사건으로, 앞으로 어떻게 조치될지 주목된다.

이러한 문화유산의 파손은 단순한 vandalism을 넘어서 그 지역 사회의 정체성과 역사에 대한 중대한 공격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역 사회가 이와 같은 사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그리고 이 동상이 다시 복구되기까지의 과정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어떤 교훈을 얻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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