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중국 항일 전쟁 승전 80주년 기념 행사 참석할 예정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달 3일 중국에서 열리는 항일 전쟁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행사는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며,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북한의 수뇌부 소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곧 중국을 방문한다고 발표됐다.
중국의 훙레이 부장조리는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북한은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는 이웃국가로, 김정은 총서기의 참석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양국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경과를 언급하며 "중-조 관계의 발전과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하여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의 수장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는 한국의 우원식 국회의장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서 고위급 인사들도 포함돼로 참석자 명단에 올라 있다. 이러한 국제 행사에서의 집합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정상이 최초로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경우가 될 수도 있어 국제 사회에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과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8년과 2019년에 한 차례씩 중국을 방문한 전적이 있다. 그 동안 지정학적인 변화로 인해 북한과 중국은 다소 소원한 관계로 평가되곤 했으나, 올해 들어 상대적으로 더 활발한 외교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6년 만에 5차 방중을 이뤄내며 북한의 외교적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중은 김정은에게 처음으로 다자 외교 무대에 나서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동시에 북중러 정상이 처음으로 한데 모이는 중대 사건으로서 남북관계 및 국제정세에 미칠 파장도 예상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참석으로 인해 북중 관계의 복원 여부와 국제적인 외교적 동향이 다시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