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분기 GDP 성장률 7.96% 기록…미국 관세 앞두고 수출 급증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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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분기 GDP 성장률 7.96% 기록…미국 관세 앞두고 수출 급증 효과

코인개미 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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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2023년 2분기(4~6월)에 전년 동기 대비 7.96%의 높은 GDP 성장률을 달성하며 강력한 경제 성과를 보였다. 이 같은 성장은 미국의 높은 관세 부과 예고에 따른 사전 대비책으로 보이는 수출의 급증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청(GSO)은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이렇게 발표하며, 이는 2022년 2분기에 기록된 8.5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GDP 성장률은 7.52%에 이르러 2011년 이후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복잡한 세계 및 지역 경제 환경 속에서도 베트남 사회경제는 목표에 접근하는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번 성장의 주축은 수출이었다. 상반기 베트남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해 2198억 달러(약 300조 원)에 달했다. 동시에 수입도 2122억 달러로 17.9% 늘어났으며, 특히 미국을 상대로 한 수출량이 크게 증가하여 대미 무역흑자는 620억 달러(약 84조7000억 원)로 29.1%에 달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은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산 제품에 최대 46%의 보복관세를 예고한 것에 기인한다. 이에 따라 수출업체들은 관세가 적용되기 전에 통관 절차를 서두르며 수출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과 베트남은 수입 베트남산 제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산 제품에는 별도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형태로 협상에 합의했다. 이는 초고율의 관세는 피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이전보다 대략 5배 높은 수준의 관세가 부여된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베트남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중간재 비중이 크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중국과의 무역적자가 556억 달러(약 75조9000억 원)로 42.2% 급증한 사실이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미국은 중국 등 제3국을 경유한 '환적 수출'에 대해 4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베트남 제조업이 의존하는 중국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베트남의 이러한 경제 상황은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앞으로의 무역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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