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레고랜드 상하이 리조트 개장, 그러나 지속 가능성은 의문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세계 최대 레고랜드 상하이 리조트 개장, 그러나 지속 가능성은 의문

코인개미 0 9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세계 최대의 레고랜드 상하이 리조트가 5일 공식 개장을 알렸다. 이 리조트는 31만8000㎡의 광대한 면적을 자랑하며,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개장한 레고랜드이자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문을 여는 것이다. 리조트는 8개 테마 구역에 75개 이상의 체험형 기구와 다양한 어트랙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빅 레고 코스터'와 60m 높이의 '레고랜드 전망탑'이 대표적인 명소로 꼽히고 있다.

존수 혜택으로 첫 한 달 동안의 입장권 가격은 549위안, 한화로 약 10만5000원이 책정되며, 개장 전 패키지 상품은 하루 만에 매진되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상하이가 가진 국제적인 매력 덕분에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영국의 멀린 엔터테인먼트와 중국 차이나미디어캐피탈(CMC)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멀린의 피오나 이스트우드 CEO는 중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을 겨냥한 글로벌 목적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외신들은 이 리조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테마파크의 25%가 적자를 기록해 단순한 인기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레고랜드가 내수 관광 수요와 체험 소비 트렌드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등장했다.

또한, 개장 전 시범 운영 기간 중 안전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에는 인기 롤러코스터인 '레고 빅 스피드 라이드'가 트랙 상공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고, 4D 영화관에서는 천장 누수 문제가 발생하는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러한 사건들은 리조트 개장 전부터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국내의 춘천 레고랜드 사례를 보더라도, 여전히 흑자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춘천 레고랜드는 개장 첫해 매출이 622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494억 원으로 줄어들었으며, 당기순손실도 약 110억 원에서 288억 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한국 내 관광업체들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레고랜드 상하이 리조트는 세계적인 휴양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경영의 현실성과 안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향후 소비 트렌드와 시장의 흐름에 따라 이 리조트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