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미국 AI 스타트업에서 동시 근무 비리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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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미국 AI 스타트업에서 동시 근무 비리 드러나

코인개미 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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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계에서 활동 중인 인도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여러 회사를 기망하며 동시 취업한 사실이 밝혀져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의 중심에는 개발자 소함 파레크가 있다. 그는 믹스패널과 플레이그라운드 AI의 공동 창업자인 수하일 도시의 SNS 게시물에서 폭로되었다.

도시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X, 구 트위터)에 "파레크는 인도에 거주하면서 3~4개의 스타트업에 동시에 고용되어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며 그를 첫 주에 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회사에서도 동일한 수법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레크의 이력서에는 다이나모 AI, 유니언 AI, 신세시아, 알란 AI 등 여러 스타트업에서의 근무 경력이 적혀 있었으나, 도시의 주장에 따르면 그 이력서의 90%는 조작된 것이며 대부분의 링크는 접근할 수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 폭로 이후, 여러 AI 업계 창업자들 사이에서는 파레크와 관련된 피해 사례가 속속들이 공유되고 있다. 플릿 AI의 CEO인 니콜라이 우포로프는 "그는 항상 네 군데 이상에서 동시에 일하고 있었던 인물이었다"며 그의 비윤리적 행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AI 비디오의 공동 창업자인 저스틴 하비는 "면접 당시 인상 깊었던 그가 채용 직전에야 심각한 사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파레크는 최근 미국의 기술 팟캐스트 'TBPN'에 출연하여, 2022년부터 여러 스타트업에서 동시에 일해 온 사실을 인정하며 "이런 행위는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일이며 자랑스럽지 않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감당할 수 없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어왔고, 한때는 주 140시간을 일했었다"며 그동안의 상황을 해명했다.

업계의 여러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겸직 문제를 넘어 고의적인 기망 행위이며, 이는 향후 원격 근무자에 대한 신뢰성 문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파레크는 '다윈 스튜디오'라는 AI 영상 스타트업에서 전념하겠다고 밝히며, 함께 일했던 스타트업에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성장하고 싶다고 언급하며, "지금까지의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성숙한 방식으로 생태계에 기여하고 싶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 사건은 AI 업계에서의 신뢰 문제와 함께, 인력 관리의 투명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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