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천 방문 후 '뇌 먹는 아메바' 감염…5세 여아 중환자실 담금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중국 온천 방문 후 '뇌 먹는 아메바' 감염…5세 여아 중환자실 담금

코인개미 0 16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중국 푸젠성 샤먼 지역의 한 온천을 다녀온 5세 여아가 '파울러자유아메바'라는 극히 드문 치명성 병원체에 감염되어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아메바는 신경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 시 긴급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으면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이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지난달 두 차례 온천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약 일주일 후에 두통, 구토, 미열 등의 초기 증상을 보였다. 이후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한 지 하루 만에 혼수상태에 빠졌고,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 측은 검사를 통해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전문가들은 이 아메바가 몸의 코를 통해 침투하여 뇌에 염증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이 아메바는 사람의 신체에서 발견되기 힘든 극소형 생물체로, 특히 고온의 담수 환경에서 자주 발생한다. 여름철 강, 호수, 그리고 온천에서 물놀이를 할 때 감염 위험이 높아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다. 감염 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질환과 유사하여 조기 진단이 어렵고, 두통, 발열, 오심 등을 겪다가 빠르게 의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치사율이 최대 98%에 이르며, 생존하더라도 식물인간 상태로 남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되고 있다.

중국 푸단대학의 전염병 전문가인 왕신위 부소장은 "이 병원균이 후각 신경을 통해 즉각적으로 뇌에 도달하기 때문에 증상 발현 후 회복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예방이 최선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물놀이 시 코가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장하며, 물속에서는 코를 막고, 바닥의 침전물을 건드리지 말 것을 조언했다. 물놀이 후에는 생수나 끓인 물로 코를 세척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또한 담수에서 수영할 때 코 보호 장비를 사용하고, 세척 시 반드시 멸균수 또는 끓인 물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1937년에 처음 발견된 이후 전 세계에서 약 380여 건의 사례가 보고되었다. 미국 내에서 1962년부터 현재까지 160여 명이 감염되었고, 이 중 생존자는 단 4명에 불과하다. 한국에서도 2022년에 태국에서 감염된 50대 남성이 귀국 후 사망한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아시아 각국에서도 드물지만 유사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