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만 원으로 지능 높은 아기 선택?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배아 IQ 검사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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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만 원으로 지능 높은 아기 선택?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배아 IQ 검사 트렌드"

코인개미 0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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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배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녀의 IQ를 향상시키려는 '유전적 최적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베이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인간 배아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IQ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여러 배아 중에서 부모가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 서비스는 최소 6,000달러(약 800만 원)에서 최대 5만 달러(약 7000만 원)까지 비용이 발생하지만, 지능 높은 아기를 원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배아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클리어스 제노믹스의 창립자인 키안 사데기는 "실리콘밸리 부모들은 높은 IQ를 가진 자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향이 실리콘밸리의 능력주의 문화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버드 의대의 통계유전학자 사샤 구세브 교수는 "이들은 자신이 지능이 높고 성취를 이뤘다고 믿으며,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이제 자녀에게도 그런 유전자 특성을 부여할 수 있는 도구를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IQ 예측의 정확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예루살렘 히브리대의 샤이 카르미 교수는 현재의 모델이 사람 간 인지 능력 차이의 5~10%만 설명할 수 있으며, 무작위 선택에 비해 평균 3~4점의 IQ 향상을 가져올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높은 IQ의 배아를 선택하면 의도치 않게 자폐 스펙트럼 위험이 높은 배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윤리적 논란도 존재한다. 스탠퍼드대 생명과학·법센터의 행크 그릴리는 "부자들이 유전적 우위를 가진 계층을 형성해 모든 자원을 독점하고 나머지 사람들을 노동자로 전락시킨다면 이는 과학 소설의 한 페이지에 불과할 것이다"라고 반문하였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러한 도덕적 딜레마에 대해 부모들이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베르클리 유전체 프로젝트의 공동 창립자인 츠비 벤슨-틸센은 부모에게 유전적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녀의 기대 IQ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는 점에서 이는 과거 나치 독일의 정부 주도 우생학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는 또한 "똑똑한 사람들이 인류 가치를 지키는 AI를 개발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현상은 실리콘밸리의 부모들이 자녀의 미래를 위해 과학적 방법을 통해 정보를 얻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유전적 최적화의 윤리와 공정성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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