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복 80주년 맞아 백두산 답사 독려…이유는 '백두산 정신'

북한이 오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백두산 답사를 주민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백두산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 투쟁의 상징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로 선전되는 지역으로, 북한 당국은 이를 통해 '백두산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기사에서 드러났다.
노동신문 1면에는 '백두산 정신으로 조선 혁명을 끝까지 완성하자!'라는 기사가 게재되어, 북한 혁명의 지속성을 담보하는 정신으로 백두산 정신을 상기시키고 있다. 기사에서는 혁명 선열들이 백두산에서 창조한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민들이 김정은 총비서의 사상과 지도에 무조건 충성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큰 승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같은 날 3면에 실린 '현시기 혁명전통교양에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라는 기사는 백두산지구의 혁명전적지 답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북한 당국은 "백두산대학"에는 졸업증이 없으며, 백두산으로의 행군은 삶의 모든 순간에 계속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백두산을 방문하는 것이 단순한 관광이 아닌 그들의 사상교육의 일환임을 시사한다.
북한은 백두산을 체제 유지에 중요한 자산으로 삼아, 백두산 밀영과 같은 시설을 조성하고 '백두산대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와 경제적인 어려움을 항일 투쟁에 비유하며 백두산 정신으로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특히 2019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직후 백두산에서 군마행군을 통해 국민들에게 투쟁 의지를 과시하는 장면이 보도된 바 있다.
최근들어 이러한 백두산 사상 선전은 더욱 강화되었는데, 광복 80주년을 맞아 각급 단체에 대한 백두산 혁명전적지의 답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여러 단체의 책임자와 청소년 학생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백두산을 올랐다는 소식이다. 이는 북한 정부가 백두산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사상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체제 안정과 주민 결속을 도모하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조치는 정치적 목적뿐 아니라 정신적인 결속을 통해 민족주의적 정체성을 고취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백두산 정신이라는 아름다운 구호는 이제 북한 사회 전반에 걸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주민들은 이 정신에 따라 끊임없는 혁명 의지를 다지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