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고위 인사들, 광복절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한국 측 강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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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고위 인사들, 광복절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한국 측 강한 반발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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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15일, 일본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에 대해 한국 측에서 강한 비난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시대착오적 도발"로 간주하며, 이러한 행위가 한국과 일본 간의 신뢰를 해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수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역사의 교훈을 절실히 되새겨야 할 엄중한 시점에서, 다카이치 내각과 자민당 지도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행동을 자국 중심의 왜곡된 애국주의에 갇혀 있으며, 보편적인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짓밟고 있다는 비판을 덧붙였다.

특히, 고이즈미 방위상은 일본의 현직 각료로서 7년 연속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것으로, 이는 일본 정부 내에서 군국주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신사를 참배하는 것이 한국과의 외교적 신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조국을 지키고 평화를 수호해야 할 방위상이 전범들 앞에서 고개를 숙인 것에 대해 큰 실망을 표명한 것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야당 간사인 김대식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현충원에서 쌓아온 신뢰를 야스쿠니에서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며, 고이즈미 방위상의 참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고이즈미 방위상이 지난 6월 서울 현충원을 참배하며 한일 방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것과는 상반된 행동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일본 자민당의 스즈키 이치 간사장, 아리무라 하루코 총무회장 등 주요 간부들도 야스쿠니 신사를 단체로 방문하며 일본의 군국주의 회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는 패전일에 신사를 단체로 방문한 이례적인 일로, 일본 내부에서도 이러한 행동이 국제 사회에서 불러올 파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번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참여하지 않았고,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공물 대금을 봉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총리가 신사에 직접 참배하지 않은 것은 과거 여러 차례 해당 신사를 방문했던 것과 대비되는 흐름으로, 국제적 갈등을 피하려는 신중한 접근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일본 정부의 고위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건은 일제 강점기의 역사적 상처를 아직 치유하지 못한 한국 사회에 있어 매우 민감한 이슈로, 양국 간의 외교적 갈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본이 과거의 전쟁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기까지 이러한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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